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내 배경부터 말하자면 나는 애니메이션을 적당히 시청했으며, 일본어를 들어도 적당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베이스를 가지고 있었다. 청해는 따로 공부한 것이 없었으니 딱 N3에서 청해 42점 받을 정도의 베이스였구나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 외에도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배워서 알고있었지만 한자는 노베이스였다. 훈독 음독이 따로있는걸 이번에 공부하면서 알았다.
JLPT는 시험 접수할 당시 회사를 다니면서 남는시간에 뭐할까 하다가 평소에 관심이 많던 일본어를 스펙으로 만들면 어떨까하는 가벼운 생각에서 시작했다. 취미처럼 공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기간도 많이 남았겠다 천천히 해야지 하고 생각하던게 어느덧 시험까지 2주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알아보니 전공자들도 6개월씩은 공부한다고 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7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들여 접수했기때문에 도저히 포기할 순 없었다. 뭔가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때부터 수많은 유튜브 JLPT 후기 영상들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전부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단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일본어는 단어와 히라가나로 이루어진 언어다보니 단어를 알면 문장이 해석되고 한자는 따라온다는 것이었다. 주제는 정했고 그 다음은 공부방법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단어장만 두고 달달 외우는 것을 못버티는 성격이다. 대체할 방법을 고민하던 찰나, 한 영상에서 눈이 뜨이는 경험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cpuGfTYSWQ
여기서 말하는 '나에게 맞는 주제로 공부한다'와 '유튜브'라는 키워드에 꽂혔다.
나는 요리, 먹방을 좋아하며 기본적으로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유튜브 영상 하루 18시간 시청도 해봤을 정도로 유튜브를 좋아한다. 일본어 공부와 취미생활을 합칠 수 있다면 하루종일 공부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나온 Language Reactor라는 것을 사용해보게 되었다.
Language Reactor는 크롬 익스텐션으로 크롬 웹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다. 로그인 후 2주간은 pro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시험보러 가기전 2주 동안 사용했다.

이걸로 공부하면서 정말 나에게 딱인 방법이라고 느꼈다. 단어장에서 단어만 외우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알 수 없고 한국어로 번역된 단어에도 여러가지 뜻이 있는 경우가 있어 나중에 단어 -> 한글 번역 -> 문맥 이런식으로 거쳐서 독해하는데 오래걸리게 되는 경험을 다들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서 접하는 단어는 문맥 이해가 완벽하며 모르는 단어로 저장해놓으면 해당 문장 전체가 저장되는데 이를 보면 영상이 시각적으로 기억나면서 외우기 한결 수월하다.

그리고 내 지론이지만 현지인들은 해당 단어를 어떤 한자의 뜻에 어떤 한자의 뜻을 만나 이런 뜻이 되어서... 이런걸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단순 이런 모양이 이런 문맥에 나오면 이런 뜻이구나 정도를 이해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지금도 단어만 따로 주어지면 이게 무슨뜻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안에 점수가 나오니 이 방법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Language Reactor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Language Reactor 사용법

처음에 Language Reactor를 설치하고 익스텐션에 들어가보면 이런 페이지가 나온다.
좌측 상단에서 공부할 언어를 선택해준다. 나는 일본어를 선택해줬다.
그리고 설정에 들어가보자.

학습 언어 일본어, 번역 언어 한국어, 일본어 표기법은 초기에는 '히라가나'를 추천한다. JLPT 시험을 처음 보면 독해 시간이 은근 짧아 당황한다. 그래서 히라가나 읽는 연습도 틈틈히 해줘야한다. 이후 익숙해지면 '음역 없음'을 추천한다. '음역 없음'은 한자의 읽는 방법이 안나와 한자 훈독 음독을 외울때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어휘 수준 설정을 들어가보자.

본인의 단어 실력에 맞는 수준을 설정하면 그에 맞게 모를만한 단어를 추천해준다.
내 수준에 알만한 단어는 흰색 글씨, 모를만한 단어는 보라색 글씨, 내가 공부중이라고 체크해둔건 주황색 글씨다.
설정은 끝났다. 이제 공부할 영상을 선택해야하는데 내 기준은 이랬다. 애니메이션도 좋지만 그보단 현실에서 쓰일만한 단어가 많이 나오는 영상, 뉴스도 좋지만 좀 더 쉬운 단어들이 나오는 영상이 기준이었다. 나는 요리와 맛집을 좋아하기 때문에 검색해서 찾아보겠다. 일본어 영상을 찾으려면 일본어로 검색해야한다. 구글에 주제와 일본어를 검색하고 나온 일본어 단어를 복붙한다.

검색해보면 영상들이 나오는데 아무거나 선택


이제 모르는 단어들을 선택해서 '학습을 위해 표시됨'을 체크해보자. 주황색 글씨로 바뀌며 내 단어장에 저장될 것이다.
그리고 '#' 모양의 태그 기능도 존재하는데 나는 태그 색깔별로 아는 정도를 체크해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태그 레벨을 낮추는 식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Na Gl Wi 표시는 사전으로 연결해주는 링크다. Na를 클릭해보자.

네이버 사전으로 해당 단어를 검색한 창이 뜬다. 이를 통해 궁금한 한자, 다른 뜻 등을 찾아볼 수도 있다.
가끔은 자주 보이는 한자가 있어 외워야겠다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 땐 '일본어 한자 공부방' 홈페이지를 추천한다.
한자 모양 해설이 있어 훨씬 뜻을 유추하기 쉬워진다.
1192.「獲」
1. 기본 정보의미 "얻을 획". 얻다, 획득하다음독 カク훈독 え(る) 2. 한자 모양 해설 獲 = 犭 + 艹 + 隹 + 又。「犭」는 "개, 동물"을 뜻합니다.「艹」는 "풀"을 뜻합니다.「隹」는 "새"를 뜻합
nihongokanji.com
다시 돌아와서 모르는 단어들을 단어장에 모아주면 Language Reactor 페이지의 저장된 항목에 쌓이게 된다.
여기서 이 단어가 나왔던 문장, 번역을 확인하면서 외울 수 있다.
또 해당 영상을 복습하고 싶으면 오른쪽에 유튜브 아이콘 버튼을 누르면 해당 영상의 해당 문장이 나오는 시점으로 이동시켜준다.

마지막으로 ANKI 애플리케이션 연동에 대해 알아보자.
ANKI는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 알려진 어플인데 모바일과 데스크탑 버전이 있어 양쪽으로 동기화하면서 공부할 수가 있다. 만약 모바일 환경에서도 공부를 이어나가고 싶다면 ANKI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측 상단의 내보내기 버튼을 클릭해보자.

위와 같은 창이 뜨는데 ANKI 항목을 클릭하고 설정은 그대로 냅둔 뒤 내보내기를 하면 .apkg 파일을 받을 수 있다.
이 파일을 ANKI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져오면 완료다.

정말 짧은 시간 내에 성적을 낸 방법이고, 다른 언어에도 적용 가능한 공부법이니 다들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무료 pro 기간이 끝나 Language Reactor의 대체재 찾아보려고 했지만 이미 익숙해진 UI와 사용법이 다른 서비스를 용납할 수 없었다. 결국 새로운 서비스를 찾는걸 포기하고 pro기능을 구독하게 되었다.
이 공부법으로 다음엔 N1을 볼 예정이다.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후기를 또 가져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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