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하게된 계기는 내가 기획한 것을 실제 프로덕트로 발전시켜보고 싶어서였다.
나는 대학생 시절 기획 공모전도 나가고 마케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있었어서 경험을 쌓았었지만 어디까지나 '어떻게 할 것이다'라는 계획서를 제출하는데서 멈췄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나서 이걸 실제로 실현시킬 수 있는 툴이 생겼다.
이 때부터 창업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개발이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몰라서 교육 프로그램을 듣고 싶었다.
싸피라는 부트캠프가 유명하고 비전공자 전형도 별도로 있어서 개발에 대한 스타트를 끊기엔 참 좋은 선택지였다.
자바와 객체지향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 vue.js도 함께 배워서 하나의 돌아가는 프로젝트를 완성해보고 교육생들과 함께 실제 서비스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처럼 배포도 해봤다.
하지만 싸피에서는 창업에 대한 교육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없다시피 했고, 주변 동료들도 대부분 취업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내가 창업에 대한 관심을 비칠 때마다 대신에 소마에 대해서 추천해주곤 했다.
그때부터 소마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SW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으로 참가자들을 위해 멘토링 뿐만아니라, 기기지원비, 프로젝트 지원비 등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해준다. 그리고 내게 중요한 프로젝트 사업화, 창업 컨설팅 등의 지원을 해준다.
실제로 알만한 기업들을 창업한 소마 출신의 창업가가 많이 있었다.
싸피를 수료한 다음연도에 소마를 지원했다.
백준 문제도 매일마다 풀고있었고 나름대로의 알고리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서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알고리즘 문제는 내가 평소에 풀던 알고리즘과 다르게 구현 위주의 문제였고, 프로그래머스 환경에서 풀어야했기에 디버깅이 어려웠다. 그렇게 나는 1차 알고리즘 테스트에서 고배를 마시게되었다. 이때 준비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소마는 1년에 한번씩 밖에 모집을 하지 않기때문에 다음에 어떤걸 해야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했다.
이때 방황을 좀 했던 것 같다.
프로젝트에 몰입하느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지식들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남는 기간에 자격증을 공부했다.
하지만 단순히 공부한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고 결국 사라지고 만다. 이 경험을 통해 프로젝트를 통해 빠르게 적용하고 몰입하고, 이해하는 것이 지식이 빠르고 오래남는 방법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그 이후 2025년 말부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소마 지원기간이 다시 오게되었다.
올해에는 서울과 부산 2번에 걸쳐서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나는 집에서 가까운 서울을 희망했기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엔 이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잃어버린 알고리즘 개념을 복구할 겸 백준 단계별 문제집을 30번까지 2주 동안 풀었으며 마지막에는 프로그래머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프로그래머스의 구현 문제들을 찾아 풀어보았다. 그 결과, 1차에서 3솔로 손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2차에서는 다익스트라 등 한단계 높은 고급 알고리즘을 묻는다기에 남는 일주일간 백준에서 내가 잘 모르는 유니온 파인드 등의 알고리즘에 도전하며 시간을 보냈다. 나는 다른 문제들을 보지도 않고 호기롭게 한문제를 선택하고 온전히 시간을 투자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노트북의 네트워크 문제인지 연결이 자꾸 끊기는 등의 방해가 있었다. 이로인해 아무런 문제도 풀지 못한 상태로 제출해버리고 말았다.
당시에는 네트워크 문제로 인해 기회를 놓쳐버리고 만것 같아 화가 났지만 결국 집중하지 못하고 1문제라도 풀지못한 내가 문제였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단톡방에서 알아보니 1문제 이상 풀었다면 통과했다는 걸 듣고 문제를 전부 읽고 쉬운 순으로 푸는 걸로 풀이 전략을 수정했다.
올해는 다행히도 기회를 한번 더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전략을 머리에 새기며 남은 기간 열심히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다.
그 결과 1차 4솔, 2차 3솔로 면접 대상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면접은 부산 벡스코에서 이루어졌다. 벡스코는 코엑스같은 곳으로 대단한 기업들만 전시하는줄 알았는데 소마의 클라스가 느껴지는 장소 선정이었다.
비밀 조약 서명을 받기 때문에 면접에 대해서 얘기할 순 없지만 포트폴리오 발표를 위주로 질문하는 듯하다.
아직 합격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에 부산 센터가 처음 생기다보니 면접 불참자가 꽤 나온듯 하다. 희망을 걸어봐야겠다. 합격 결과가 나온다면 소마 합불합 후기도 올려봐야겠다.